[논문 작성 가이드] 주제 선정 후 막막하다면? 필수 5단계 로드맵
"교수님께 주제 컨펌은 받았는데, 이제 뭘 해야 하죠?"
많은 대학원생과 학부생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큰 산 하나를 넘었다는 안도감도 잠시, 흰 워드 화면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
주제만 정해졌다고 논문이 술술 써지는 것은 아닙니다. 건물을 지을 때 설계도가 필요하듯, 논문에도 뼈대를 세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주제 선정 후 바로 실행해야 할 필수 5단계 프로세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이 순서대로만 따라오셔도 논문 작성의 절반은 해결됩니다.
1. 선행 연구 조사 (Literature Review)
주제를 정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입니다. 내가 정한 주제와 유사한 연구가 이미 존재하는지, 기존 연구들의 한계점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효율적인 논문 검색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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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읽을 때는 제목, 초록(Abstract), 결론 위주로 빠르게 훑어보며 내 주제와의 연관성을 먼저 파악하세요. 처음부터 정독하면 시간이 부족합니다.
2. 연구 질문(Research Question) 구체화
선행 연구를 통해 감을 잡았다면, 이제 두루뭉술했던 주제를 날카로운 질문으로 다듬어야 합니다. "SNS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주제가 아니라, "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가 20대 여성의 화장품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처럼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좋은 연구 질문의 3요소
- 구체성 (Specific): 연구 대상과 범위가 명확한가?
- 측정 가능성 (Measurable): 데이터로 증명하거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차별성 (Originality): 기존 연구와 다른 나만의 관점이 있는가?
3. 연구 방법론(Methodology) 결정
질문을 던졌다면, 그 답을 어떻게 찾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를 연구 방법론이라고 합니다. 크게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로 나뉩니다. 자신의 주제와 성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세요.
| 구분 | 양적 연구 (Quantitative) | 질적 연구 (Qualitative) |
|---|---|---|
| 특징 | 수치화된 데이터 분석 | 현상의 심층적 이해 |
| 방법 | 설문조사, 실험, 통계 | 인터뷰, 관찰, 문헌분석 |
| 도구 | SPSS, R, Python | Nvivo, 녹음기, 메모 |
4. 가목차(Table of Contents) 작성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단계입니다. 본문을 쓰기 전에 가목차(Outline)를 먼저 잡아야 글의 흐름이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학위 논문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Image of thesis structure diagram]1. 서론 (연구의 필요성, 목적)
2. 이론적 배경 (선행 연구 고찰)
3. 연구 방법 (대상, 절차, 도구)
4. 연구 결과 (분석 내용)
5. 결론 및 제언
이 목차를 한글(HWP)이나 워드(Word) 파일에 미리 적어두고, 각 챕터별로 채워야 할 페이지 수를 대략적으로 할당해보세요. 이것만으로도 논문의 전체적인 윤곽이 잡힙니다.
마무리: 완벽보다는 완성을 목표로
논문 쓰기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주제를 정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한 글'을 쓰려는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쓰려다 보면 한 줄도 나아가지 못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순서대로 선행 연구를 찾고 폴더에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자료가 쌓이면 논리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학위 취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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